[평화신문 2013.10.27일자]복음의 씨앗 싹틔울 마중물을 붓자 |
작성자 : 관리자l작성일 : 2015-08-07 16:10:53l조회수 : 5681 |
복음의 씨앗 싹틔울 마중물을 붓자 [전교주일 기획] 청년 냉담, 어떻게 풀 것인가(하) 2013. 10. 27발행 [1237호]
▲ 냉담 중인 청년 마음 속에 복음의 씨앗을 싹틔우는 것은 결국 교회 공동체 모두의 몫이다. 사진은 2009년 서울대교구 성내동본당 청년 성령세미나에서 청년들이 미사를 봉헌하는 모습. 평화신문 자료사진 청년들 미사 참례율은 7%에 불과하다. 중고등학교 시절 학업에 밀려 꺼진 신앙의 등불은 대학에 진학하고 성인이 돼서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냉담 중인 청년을 다시 교회 공동체 품으로 이끌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교회는 청년사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한다. 교회의 허리인 청년 신앙 활성화를 위해 땀 흘리는 본당과 대학생 사목현장을 소개한다. #청년이 모이는 본당 공동체 서울 무악재본당(주임 조재연 신부) 청년회장 백민경(루피나, 23)씨는 "중학교에 올라가고 친구들이 냉담을 하면서 수능이 끝날 때까지 성당에 나가지 않았다"며 "학생들 숫자가 많아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의 신앙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당과 멀어졌다"고 말했다. 백씨는 수능 전날 본당에서 마련한 '수험생을 위한 미사'를 기점으로 냉담을 풀었다. 무악재본당 사목 코디네이터(일종의 사목 협조자) 천진아(미카엘라)씨는 "냉담 청년들은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냉담을 풀기 쉽지 않다"며 "본당은 입시와 입대, 혼배 등 인생의 중요한 기점을 활용해 냉담교우를 교회로 초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임신부와 수도자가 냉담 중인 청년들을 직접 교회로 초대하고 격려 문자를 보내는 등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더불어 부모에게 자녀를 성당으로 이끌 것을 권유한다. 성당을 찾은 청년에게 바로 청년 활동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천 코디네이터는 "청년미사 후 짧은 다과회를 마련해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친교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며 "어느 정도 친교가 쌓이면 공동체 행사를 계기로 더욱 가까워질 수 있게 힘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교회로 돌아온 청년은 청년 활동을 통해 다시, 냉담 중인 청년을 교회로 이끈다. 공동체의 이런 노력으로 조 신부 부임 당시 2~3명에 불과했던 청년 신자는 현재 40여 명을 훌쩍 넘겼다. 조재연 신부는 "한 청년을 교회로 초대하고 그의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은 결국 복음화이며 구원으로 이끄는 길"이라며 "교회로 돌아온 청년 스스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도 내며 능동적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사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로의 초대와 환대하는 분위기, 능동적 참여 유도가 큰 성과를 본 것이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강성화 기자 michaela25@pbc.co.kr
기사원문 :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479446&path=201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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