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신문 2011.07.10일자] "주교회의에 청소년사목 전담기구 설립을"
작성자 : 햇살지기l작성일 : 2011-07-07 15:22:35l조회수 : 6687
제1회 요한 바오로 2세 청소년사목 심포지엄에서 제안

"주교회의에 청소년사목 전담기구 설립을"
2011. 07. 10발행 [1125호]



 ▲ 요한 바오로 2세 청소년사목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구스만 덱스 신부의 기조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청소년사목 관계자들이 청소년사목 활성화 방안으로 사목구조 개편을 제안했다.

 햇살청소년사목센터 소장 조재연 신부는 6월 30일 의정부 한마음수련원에서 열린 제1회 요한 바오로 2세 청소년사목 심포지엄에서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산하에 청소년사목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기구를 설립하면 청소년사목이 한층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신부는 한국 청소년사목 구조분석을 통해 "현재 주교회의 산하 청소년사목위원회 역할은 전국 규모행사를 지원하는 행정업무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사목 전담기구는 위원회를 뒷받침해 본당ㆍ지구ㆍ교구ㆍ전국 기관을 체계적으로 결집하면서도 청소년과 청소년 사목자를 양성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 차장 김승한 신부는 '본당과 지역 연대를 통한 청소년 사목 활성화 방안'을 통해 인사이동과 상관 없이 일관된 사목을 이어갈 수 있는 청소년 사목 실무자를 본당에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 청소년 사목 활성화를 위해 본당 현실 진단, 사목자간 비전 공유, 구체적 사목대상 설정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평신도가정사무국 산하 청소년사목 위원회 전문위원인 구스만 덱스 신부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필리핀교회의 청소년사목 구조'를 주제로 강연한 그는 "청소년사목은 열정, 시스템,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소년 사목위원회, 전국 청소년 사목국(NSYA) 등 필리핀 고유 청소년사목 기구를 소개하기도 했다.  

'청소년ㆍ청년을 구원하는 구조(structure)'를 주제로 한 이날 심포지엄은 6월 27일부터 4박 5일 간 햇살청소년사목센터 주최로 열린 청소년 사목자 연수 셋째 날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청소년 사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던 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이름을 딴 것이다.  

서울대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대리 조규만 주교는 축사에서 "세상을 바꾼 12사도 역시 33살이 채 안 된 젊은이들이었다"며 "교회 미래인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

기사원문 :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382347&path=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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