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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신문 2011.07.10일자]"탄탄한 사목 구조 갖춰야 청소년사목 활기"

작성자 : 햇살지기l작성일 : 2011-07-07 15:26:24l조회수 : 6286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청소년사목위 전문위원 구스만 덱스 신부
"탄탄한 사목 구조 갖춰야 청소년 사목 활기" 2011. 07. 10발행 [1125호]

"청소년 사목에 대한 사목자들의 열정과 이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목적 구조가 중요합니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평신도가정사무국 산하 청소년사목위원회 전문위원인 구스만 덱스 신부는 필리핀 청소년 사목기구들을 예로 들며 "사목 구조가 잘 갖춰져 있어야 효율적, 지속적 사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필리핀 출신인 구스만 신부는 6월 30일 의정부 한마음 수련원에서 열린 제1회 요한 바오로 2세 청소년사목 심포지엄에 참석해 '필리핀교회 청소년 사목구조'를 주제로 강연했다. 　

필리핀에서는 1986년 주교회의 산하에 청소년위원회가 출범했다. 그는 "주교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를 통해 청소년 사목자들이 비전과 사목정보 등을 공유한다"며 "덕분에 사목자, 수도자, 평신도 양성도 활발해지고 젊은이들 활동도 늘었다"고 말했다. 　

또 전국 교구 청소년 사목을 총괄하는 전국 청소년 사목국(NSYA)을 소개했다. 그는 "각 교구의 사목 정책과 행사 등을 종합하고, 정부ㆍ비정부기구들과 교회기관이 교류하는 소통창구를 만든다는 점에서 전문성을 갖춘 전국 단위 청소년 사목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스만 신부는 청소년들이 교회에서 멀어지고 있는 한국사회 현실에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필리핀 청소년들 역시 세속화와 물질주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교회 청소년이 줄어드는 것보다도 그들이 가톨릭 신자로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게 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들을 교회로 다시 불러들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본당마다 '청소년센터'를 마련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센터는 어떤 장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들을 환영하고 초대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

기사원문 :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382464&path=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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