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할까요...
작성자 : 카타리나l작성일 : 2007-06-21 16:57:53l조회수 : 7709
중 3 여학생입니다. 시험기간이 당장 코 앞에 닥친 이 시점에 전 저 자신이 너무너무 미워서 이렇게 고민상담을 드립니다. 어렸을 때 부터 엄마랑 아빠는 저에게 기대를 참 많이 거셨습니다. 부모님의 큰 기대가 제게는 독이 되었는지....... 어느순간 공부에 대한 흥미조차 떨어져버리더라구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멍하게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시간만 있으면 잠을 자려고 하고... 학원가기 싫어서 일부러 아파보려고 못된짓도 많이 해보고. 엄마아빠 기대에 부응하려고 로봇처럼 억지로 공부하고 그러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미워서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제 인생을 위해서 모든걸 해주고 싶다는 부모님 실망 시켜드리기는 싫은데 그렇다고 모든 걸 부모님뜻에만 따르기는 싫어요. 공부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습니다. 하기싫은 공부 억지로 하니 이젠 성적도 쉽사리 오르지 않고 특목고 진학을 바라시는 부모님이 부담스러워서 책상에 앉아있기는 한데 집중조차 되지 않아요..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하고..... 이러는 저 자신이 싫습니다. 힘들어하는 저를 보고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세요. 너한테 너무 많은 기대를 걸었나보다고. 너를 너무 과대평가 했나보다고. 그러면서 여전히 저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십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