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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문제 속에 힘들어하는 지희 친구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9-09-18 17:04:01l조회수 : 8010

반가워요. 지희친구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고, 회사 일로 스트레스가 쌓이신 아빠가 엄마와 크게 싸우기도 하시고, 중학생이 되어 성적이 많이 떨어져 자신의 꿈을 어떻게 이루어갈까 고민하고 있군요. 더불어 이 많은 일들 속에 우울증이 생길 것 같아 걱정하고 있는 맘 신부님에게 전해져 옵니다. 자신의 진로를 꿈꾸며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는 과정 중에 부모님 관계도, 친구들과의 관계도, 성적도 편안하질 않은 지희 친구의 어려움을 위해 먼저 기도합니다. 지희 친구!! 차를 타고 길을 가다가 터널 안에 들어가 본 적 있나요? 신부님은 어릴 적 터널만 나오면 무서워서 엄마 품안에 꼭 안겨있곤 했던 기억이 있답니다. 환한 곳에서 터널 속으로 갑자기 들어가면 아무 것도 안보이는 느낌도 들고, 깜깜한 차창 밖에서 무언가 튀어 들어올 것 같은 두려움도 생기고..... 그렇지만 어김없이 그 터널을 달려가다보면 저기 희미하게 한 줄기 빛이 비춰옴을 반갑게 맞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지희 친구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어려움도 끝날 것 같지 않아 힘들기만 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반드시 그 끝에는 또 새로운 빛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신부님이 제안하나 할까요?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가벼운 운동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약한 몸으로 인해 자주 아프고, 차가운 성격으로 표현되는데 아마도 운동을 하며 근력을 회복한다면 밝은 표정을 가지게 되면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지희친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갈등 상황을 이해하고 풀어가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것에 우선은 건강한 몸과 마음이니까요. 편지를 보내놓고 일주일...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해지는군요. 신부님에게 또 소식 전해줄 수 있나요? 신부님은 지희와 친구되어 매우 기쁘답니다. 지희 친구의 가정과 고민을 위해 신부님이 미사 중에 기억하겠습니다. 지희와 친구되어 기쁜 고길동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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