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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힘들어 하는 진하 친구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9-12-23 10:25:00l조회수 : 8230

진하친구! 고길동신부입니다. 진하친구의 편지 잘 받아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용돈이 적어 부모님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힘들어하고 있군요. 편지를 읽으니 진하친구가 힘들어하고 있는 것을 신부님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하친구가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하는 모습이 의젓해 보입니다. 진하친구! 여행 경비가 부족한 것을 부모님께 상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구체적인 여행 일정 계획과 소요경비를 말씀드리면 부모님께서도 이번 여행에 대해서 납득하시고 경비를 지원해 주시고 또 명확한 일정을 부모님께서 아시게 되어 걱정하실 염려도 줄어들 것 같습니다. 만약 부모님께서 지원하시는 부분이 힘들다면 그때 아르바이트 이야기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일정부분은 부모님께서 주시고 나머지 부분은 아르바이트로 충당을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된다면 아르바이트도 떳떳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하친구!!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나씩 이루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통해 친구들과 뜻깊은 성탄절을 맞이하고 더욱 성장한 진하친구의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진하친구를 응원하는 고길동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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