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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학교를 가고 싶은 정현친구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10-02-10 10:28:12l조회수 : 8785

정현 친구에게 반갑습니다. 정현친구. 어렸을 때부터 외고에 가는 것이 꿈인 정현친구는 좋은 외고에 가려고 국제 중학교에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군요. 사촌언니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외고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국제중학교, 외국어고등학교를 준비하기 위해 막막하고 기운이 안 나는 정현친구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신부님은 미래에 정현친구가 누구보다도 멋진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이유는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노력하려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너무 급하게 생각하면 막막할 수 있습니다. 사과를 먹을 때도 한 입에 다 먹진 못하잖아요. 한입 베어 물고 나면 그 다음이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꾸준히 한 걸음 한 걸음 길을 가다보면 어느 순간 꿈을 이룬 자신을 보게 될 겁니다. 신부님이 정현친구에게 질문을 하나 하고 싶어요. 정현 친구는 외국어고등학교에 가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외고를 가고 싶은 것이 좋아하는 언니를 닮고 싶어서인가요? 아니면 정현친구의 꿈을 위한 것인가요? 자신이 왜 그것을 원하는지, 무엇을 위해 그 과정을 밟으려는 것인지 그림을 그려가다보면 중간 중간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하나씩 보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자신이 그려낸 미래에 대한 그림을 가지고 어머니와 대화해보기를 권합니다. 그러면 아마도 어머니께서 정현친구에 대한 꿈을 이해하실 수 있고, 또 그것을 어떻게 도와주실 지 어머니의 계획도 들어볼 수 있을 것이랍니다. 그렇게 꾸준히 길을 가다보면 하나씩 꿈을 이뤄가는 자신을 보게 될겁니다. 김연아 선수도 꿈을 이루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김연아 선수도 정현 친구처럼 처음에는 막막했을 겁니다. 언제 시작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꾸준히 노력하는지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그럼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나중에 또 글 남겨줄 수 있지요? 정현친구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함께 보고 싶군요. 그럼 기다리겠습니다. 정현친구를 응원하는 고길동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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