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부님. 에레스 투 성가에 대해 질문이 생겨 글남깁니다.
작성자 : 박부규 토마스l작성일 : 2009-06-13 10:22:57l조회수 : 11177
안녕하세요. 신부님! 먼저 감사말씀부터 먼저 드립니다. 군대가기 전에 신부님께 큰 상담 받고 지금은 무사히 잘 제대하여 성당 청년 활동도 계속 하고 있답니다. ^^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어제 저녁 잠들기 전에 라디오를 들었는데요. 대학가요제에서 유행했던 음악이라며 흘러나오는 음악이.. 멜로디가 너무 낯익어서 유심히 들어보니 군대 성당에서 불렀던 주님의 기도와 일치했습니다. 가사는 스페인어라서 잘 들리지 않았지만..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자세히 조사를 해보니 이 곡은 에레스 뚜라는 곡으로 김정식님에 의해 편역되어 주님의 기도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여러 가지를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http://cafe.naver.com/ecclesia/6333 <<< 위링크가 안된다면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ies_hty&ie=utf8&query=%5B%EB%82%98%EB%88%94%EC%9D%98%20%EB%B9%9B%5D%20%EC%9D%B4%EC%A0%9C%20%EA%B7%B8%EB%A7%8C 링크에서 첫번째 카페 글입니다. >>> 윗글이 좀 깁니다만.. 핵심내용은 ㅇ 곡의 태생 자체가 교회 바깥의 세속 음악이다 ㅇ 세속적인 곡에 기도문을 붙여서 사용하면 미사에 참여하는 교우들이 온전히 말씀과 성체에 집중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주님께 드리는 거룩한 노래에는 흠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교황청에서 발표한 위의 내용에 의거하여 본다면 결국 ‘Eres tú 주님의 기도’는 미사용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ㅇ‘Eres tú 주님의 기도’에는 ‘거룩히’, ‘오늘’, ‘저희를’ 등 중요한 단어가 생략되어 있는 데다가,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나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와 같은 중요한 문구가 빠져 있습니다. (중략) 그런데 ‘Eres tú 주님의 기도’에는 그런 부분은 없고 주님께서 우리 죄를 용서해 주는 부분만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 이것은 완전히 반쪽짜리 주님의 기도라고 봐야 합니다.1) ㅇ 맺음말   자랑스러운 가톨릭 교회는 전례적으로 통일되어 있는 교회입니다. 곧 같은 날에는 전 세계의 어느 성당에 가든 똑같은 본기도를 드리고 똑같은 말씀을 들을 수 있으며, 똑같은 미사 순서에 의해 거룩한 미사를 봉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례적 통일성은 세계의 가톨릭 교우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여 우리 교회의 일치를 자랑하고 그 어떠한 악의 세력으로부터라도 교회를 굳건히 지켜 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본당 전례 담당자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가톨릭 교회 전례 통일성을 위해 제발 위에서 언급한 ‘Eres tú 주님의 기도’를 사용하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말 ‘주님의 기도’를 온전히 보존한 주님의 기도 노래는 정말 많습니다. 혹시 ‘Eres tú 주님의 기도’를 사용하고 있는 본당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교우들이 쉽게 부를 수 있으며 주님의 기도 경문을 제대로 담고 있는 다른 곡으로 교체하여 주십시오. [출처] [나눔의 빛] 이제 그만, ‘Eres tú 주님의 기도(?)’ (트리덴티노 전통 미사 성제 [Sancta Missa Tridentina]) | 작성자 키리에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성당은 성가대 지휘자분이 만든 주님의 기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제가 교사회에 몸담고 있을 때의 지도신부님이 현재 계신 성당과 제가 군복무를 하던 군대의 성당도 아직까지 에레스뚜 주님의 기도를 부르고 있습니다. 가요보다도 생활성가를 즐겨 듣는 저에겐 이런 저런 글들이 충격이었습니다. 미사 시간에 아가페 합주단의 전기기타나 드럼도 전통미사에서는 사용되지 않았기에 원칙적으로는 안되는 것이지만 융통성있게 사용되고 있는건가요? 또 주님의 기도 같은 미사곡은 교황청이나 교구에서 인정한 노래만이 가능한 것인가요? 그리고 에레스뚜 주님의 기도는 정말 사용하면 안되는 곡인가요? 해당글의 리플 중에는 song_1966 님께서 2008/12/14 10:09에 작성한 엣날 견진성사 받을 때 그 당시 우리 본당에서도 이 곡을 불렀었는데 견진을 집전하기 위해 오셨던 강우일 주교님께서 [이곡은 전례에서 부를 수 없는 곡이므로 앞으론 부르지 말라] 하시더군요. 그이후 이곡은 제 본당에서 한번도 불려지지 않았답니다. 근데 최근 일년사이 신부님들께서 대거 이동해 오시면서 전례 안에서 많은 분심거리가 생기면서 혼란을 격을때가 많아졌지요.좋은글 잘 봤습니다.평화를~~~ 라는 글도 있었습니다. 평소에 성가에 관심이 많아 여러가지 더 조사해봤으나 정답을 찾을수 없고 일치를 지향하는 가톨릭에서 제 맘대로 해석할수 없기에 고민만 쌓여서 글 남겨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부님. 늘 건강하시고 평화가 함께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