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햇살

공개상담실

홈 > 청소년 및 가정지원활동 > 고길동 청소년 상담실 > 공개상담실

아드님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고 계신 어머님께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9-06-18 15:08:14l조회수 : 7825

안녕하십니까, 고길동 신부입니다. 어머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자식에 대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염려의 마음은 어는 부모에게도 같은 마음인가 봅니다. 어머님의 글을 읽으면서 아드님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고 염려하시는 어머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마부는 최선을 다 하는 말에게는 채찍질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부가 기대하는 속도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오히려 칭찬을 한다지요. 말이 최선을 다 하고 있는데 이때 채찍질을 했다가는 오히려 말에게 좌절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고2 아드님 역시 누구보다도 자신의 진로에 대해 신중하고 그 짐의 무게 또한 가볍지 않을 겁니다. 이때 어머님의 격려와 지지는 큰 힘이 될 테지요. 자신이 진심으로 간절히 원하는 일을 찾는다면 목표가 생기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자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테구요. ‘무슨 일을 하든지 야훼께 여쭈어라. 그가 네 앞길을 곧바로 열어 주시리라.’(잠언 3, 6) 아드님이 즐겁고 행복한 삶을 찾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머님의 믿음일 것입니다. 네가 무엇을 해도 내가 네 뒤에 있고, 나는 언제나 네 편이라는 믿음은 청소년 시기를 살아가는 자녀에게 더없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조금 덜 갈등하고, 조금 덜 방황하기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자녀에게 걱정과 핀잔의 말투로 전해지기 쉽습니다. 한결같은 믿음으로 자녀를 지지하고 안아주실 때 아드님 내면에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을 만큼 큰 힘이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위의 잠언의 말씀처럼 그리스도인으로 불림 받은 우리는 주님께 우리의 모든 걸 여쭤야 할 것 같습니다. 평생에 있어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본인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매달 릴 수 있는 소중한 직업을 얻기 위해 아드님이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 역시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또 아드님의 바람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길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의 일치 안에서 지혜롭게 진로를 선택할 수 있기를 기도하는 고길동 신부

▲ 이전글소중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봄이 친구에게
▼ 다음글떠나가는 사람들로 인해 슬픈 친구에게

로그인메뉴

메인메뉴

공개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