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기복이너무심해요......
작성자 : 은미l작성일 : 2009-10-12 16:04:20l조회수 : 7910
신부님! 지금 저 너무 우울하고 짜증나죽겠어요.. =_ =^ 저는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그래요. 어제는 학교에 주번이여서 평소보다 30분 일찍 일어나야했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분명 6시 40분에 깨워달라고 했는데 20분부터 저를 계속 깨우시는 거예요. 엄마에게 40분에 깨워달라고 말하고 다시 잠을 자려 했는데 잠이 깨버려서 더 이상 잘 수 없었어요. 신부님은 20분 더 자는 것이 얼마나 꿀맛인지 아시죠? 아무튼 아침부터 그 일 때문에 너무 짜증나고 내내 기분이 안 좋았어요. 학교에 가서도 기분 안 좋은 제 표정 때문인지 친구들도 말을 안 걸더라고요. 안되겠다 싶어서 친구들에게 장난도 치고 말을 걸었더니 그때서야 저한테 말을 걸더라고요. 치.. 친구들이 얼마나 얄미운지 먼저 말 좀 걸어주면 안되나요!!?? 나쁜것들.. 아무튼 그렇게 오전수업시간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오니깐 공부 안할 생각에 혼자 또 기분이 갑자기 좋아져서 친구들하고 큰소리로 노래도 부르고 신나게 놀았어요. 그런데 또!!!! 오후 수업이 시작할 때 쯤 제 핸드폰을 만지고 있는 정희 때문에 기분이 팍 상했어요.. 사실 정희는 제 핸드폰을 워낙 자주 보긴 하는데 오늘은 그게 너무 기분이 나쁜거예요 ㅠㅅ ㅠ 휴.. 신부님 제 기분은 왜 이리 변덕스러운 걸까요?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좋다가도 나쁘고, 나쁘다가도 괜히 혼자 좋아지고.. 제 이런 기분 때문에 학교친구들도 저를 점점 멀리하는 것 같고.. 공부도 제대로 안돼요... 제 이런 성격을 어떻게 하면 변화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