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만나게 되는 지희 친구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9-10-29 14:03:33l조회수 : 8386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워요. 부모님의 반대, 친구들의 원성, 엄마의 입원, 이미 봐버린 오디션...등등 여러 가지 상황은 지금 지희 친구에게 많은 어려움이 되고 있군요.   지희 친구의 글을 읽으면서 오디션에 대해 작지 않은 걱정도 함께 느껴지네요. 오디션 결과가 좋더라도 부모님의 반대와 친구들의 시선도 걱정되고, 앞으로 연예활동을 하는데도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을 겪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고 또 오디션 결과가 반대가 된다면 지희 친구는 실망을 하게 될 염려하는 마음이 전해집니다. 게다가 지희 친구가 의지하고 있는 어머니도 많이 편찮으시고요. 이때 지희 친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지 걱정하고 이 상황이 어려움으로 느껴지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라도 지희 친구만큼 힘들게예요. 누구든지 삶의 여정에서 힘든 시간을 겪게 되죠. 어쩜 지희 친구의 이런 고민과 어려움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일찍 찾아왔을 수도 있죠.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힘든 시간을 어떻게 지낼까요? 어떤 이들은 자포자기해서 어려움을 두려워하고 피해가며 자신을 원망하고 부끄러워하는 삶을 살아가기도 하죠. 또 어떤 사람들은 어려움을 통해 자신을 더 많이 이해하고 자신의 노력과 능력을 더 쏟아내어 자신을 성장 시키며 살아가지요. 신부님은 어렵고 힘든 경험을 통해 지희 친구를 더 많이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미 지희 친구는 하느님을 알고 있는 가장 중요한 선물을 받았고, 하느님께서 주신 넘치는 사랑으로 자신을 돌볼 줄 알고 부모님께 태어나서 부모님의 사랑 안에 사랑을 배우고 자랐고, 또 성장하는 가운데 주위 친구들, 선생님들, 동료들,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며 자랐기 때문이죠. 자신이 하느님께로부터 창조되었음을 인식하고 자신에 대한 존중감, 신뢰감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요. 그건 바로 하느님과 나의 관계와 아주 밀접해있지요. 하느님께서 우리를 만드실 때 그분의 사랑으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니까요. 자신을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그 안에 하느님의 선물을 발견하고 그분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지요. 결국 그 사랑의 관계는 이웃에게 전해져서 이웃을 위해 자신의 시간 노력 재능을 나누게 되지요. 자신에 대한 존중감, 신뢰감이 있는 사람은 뿌리 깊은 나무처럼 바람이 심하게 불어도, 천둥 번개가 지나가도, 홍수가 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죠. 지희 친구 오늘은 지희 친구 안에 감사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한번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희 친구 안에 감춰진 하느님의 선물은 또 어떤 것이 있나요? 그리고 지희 친구의 어려움이 지희 친구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어느 누구도 떼어놓을 수 없는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 안에서 지희 친구를 더욱 깊이 사랑하고 기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고, 내면적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 지희 친구가 되길 기도하는 고길동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