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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ㅠ ㅜ 저의 꿈은 말이죠...

작성자 : 꿈을 찾아..l작성일 : 2008-10-02 15:55:28l조회수 : 7218

신부님.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오세희라고 합니다. 요즘 심각한 고민이 생겼어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걱정이죠. 저는 그림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어렸을때부터 그림을 그렸고, 그림으로 저를 표현하는 것이 참 즐겁고 기쁜 일이었습니다. 친구들에게 그림을 그려서 나누어주기도 하고, 미술 선생님에게는 항상 칭찬을 듣는.. 정말 미술을 좋아하는 저입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진로를 미술쪽으로 정했어요. 곧 있으면 대학도 가야 하고, 취직도 해야 하기에.. 정말로 심각하게 고민한 후에 미술을 하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저의 진로를 들으신 다음 부모님의 표정이 좋지 않았어요. 그리고 하는 말이.. “미술쪽은 돈벌이가 안 된다 “지금부터 미술학원을 다녀야 하는데 우리 집은 그리 넉넉하지 못하다” “더 안정적이고, 좋은 분야도 많은데 왜 하필 예체능이냐” 등의 말이었어요. 그러더니 “선생님, 공무원, 의사, 컴퓨터 계통의 여러 직업들을 쭉 나열하며 이쪽이 어떻겠냐”며 말했지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함께 의논하기 위해 말한 것이었는데.. 엄마, 아빠는 저의 말은 잘 들어보지도 못하고, 무조건 미술쪽은 안 된다고 말만 하셨어요. 저는 “열심히 하는 사람 당해낼 사람 없지 않냐?”며 부모님께 말했지만,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며.. 다른 쪽을 생각하라고만 계속 말씀하시네요. 아직 어려서 잘 모른다고.. 저는 저대로 “안 되냐” 소리를 쳤고, 부모님은 “공부만 하면 다 좋은 사람이 된다” 저를 야단치셨죠. 지금의 미래에 대한 진로 걱정은 단순한 걱정이 아닙니다. 단순히 미술을 하면 돈이 많이 들어서 하지 말라는 건지.. 왜 우리 집은 나 학원보내줄 돈도 없는 건지.. 나의 꿈에 대해 함께 의논하지도 않고, 무조건 자기들의 말이 법인냥 이야기 하는 엄마, 아빠도 너무 싫고.. 그러다보니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행복한 인생인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행복한 인생인지.. 돈을 위해 공부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앞으로 펼쳐질 저의 인생 갑자기 슬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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