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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일을 보며 답답해하는 아녜스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9-01-04 12:32:47l조회수 : 7332

고길동 신부입니다. 아녜스 친구의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매스컴에서 나오는 답답한 일들을 보며 화가나고 짜증나는 마음 이해합니다. 어린 학생들은 무시하고 어른들에게만 잘 대해주는 상인들의 태도도 화가난다는 아녜스친구의 말을 들으니 신부님도 속상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세상이 점점 살기 힘들어져 부모님의 한숨소리는 늘어만가고 그것을 걱정하는 아녜스 친구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아녜스 친구!! 신부님은 아녜스 친구의 고민과 답답한 마음이 담긴 편지를 읽으면서 고3이 되는 자신의 진로만으로도 충분히 힘들텐데 세상의 더 큰일에 마음쓰는 아녜스 친구가 대견하게 생각되었답니다. 세상은 아녜스의 표현대로 답답하고, 속상하고, 짜증하는, 힘든 일들이 많지만 이렇게 관심갖고 걱정하는 아녜스와 같은 친구들이 있기에 밝은 내일도 함께 할 거라는 기대를 합니다. 세상을 돌아보면 답답하고 짜증나기에 귀를 닫고 눈을 닫고 사는 것보다 이렇게 관심을 가지면서 그들 사이에 정의와 불의가 무엇인지 식별해보고 자신의 내일에는 불의보다는 정의가 더 많아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지금 아녜스 친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랍니다. 신부님의 답장이 많이 늦어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해지는군요. 방학 후의 아녜스의 생활들 또 나누어 줄 수 있을까요? 아녜스의 밝은 내일을 위해 기도하는 고길동 신부 "깨어 있으십시오. 믿음 안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여러분이 하는 모든 사랑으로 이루어지게 하십시오.(1코린 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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