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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면접을 보고왔을 안나친구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7-06-26 17:30:26l조회수 : 7549

이곳에서 한국 뉴스를 보고 있으니 지난 주말에 정말 눈이 많이 왔더군요. 안나에게 답장을 쓰고나서 워낙 오보가 많은 한국 일기예보가 또 틀리면 어쩌지 내심 걱정했는데 정말 눈이 많이 왔다고 해서 신부님도 볼 수는 없었지만 참 행복했답니다. 지난 주말에 원서를 냈군요. 원서를 내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니 얼마나 놀랐을까...하지만 모두 받아들이고 자신의 꿈을 위해 굳건히 걸어가는 안나 친구에게 신부님은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면접을 보고 왔겠군요. 기분은 어땠을까, 많이 떨리진 않았을까, 그치만 소신있게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들을 잘 해냈을 거야... 하고 신부님은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 뒷얘기도 신부님에게 전해주면 좋겠네요. 언제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꿈을 만들어주시는 선생님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을 안나 친구의 마음이 조금 슬프게도 느껴지지만 우리가 잘 알듯 헤어짐은 또 하나의 만남을 위한 것이기에 또한 의미있는 헤어짐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겠지요... 학교도 집에서 멀어지고 고등학교의 생활은 지금 안나친구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은 많이 힘들지도 모르지만 그 때마다 자신이 향해 서있는 '꿈'을 생각하며 화이팅 외칠 수 있는 안나친구이길 신부님이 늘 항상 기도할께요. 힘들 때마다 기쁠 때마다 신부님에게 이야기 전해줄꺼죠? 신부님에겐 친구들의 편지 한 통 한 통이 밥보다 잠보다 참으로 행복한 선물이랍니다....^^ 미끄러운 길 조심하고, 감기도 조심하세요~~ 안나와 친구되어 한껏 기쁜 고길동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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