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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초등학교1학년아들을 걱정하시는 어머님께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7-06-26 17:24:28l조회수 : 7959

안녕하십니까, 고길동신부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군요. 컴퓨터를 하다가 야한 사진을 본 아들이 자꾸 생각나고 마음이 이상하다고 호소하고, 아파트 우체통에서 남의 우편물을 몰래 버리고 찢은 이야기를 하면서 괴롭다고 하는군요. 또한 그런 아들을 보면서 엄마로서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계십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로서 많은 상황에서 당황함을 느끼게 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때 엄마가 당황스러움을 보이게 되면 아이는 엄마와 멀어질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이가 마음이 이상하다고 했는데 어떤 마음인지, 어떤 생각이 드는지 차분히 대화하기를 권합니다. 놀란 마음을 다독여주는 것이 첫 번째일 것입니다. 우체통에서 남의 우편물을 뜯고 버린 일도 자신이 어떤 생각으로 그러한 일을 했는지, 어떤 마음으로 괴로운지 아이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아이가 엄마에게 어려움을 호소하며 이야기를 청할 때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함께 대화해주도록 하십시오. 이야기를 모두 들은 후 엄마의 생각도 표현하면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의 문제를 혼자서 고민하지 않고 문두드려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어머님의 용기를 지지합니다. 어머님의 가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또 다른 어려움이 생기실 때마다 이렇게 문두드려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고길동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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