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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하고싶은 것이 참 많은 고2 여학생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7-06-26 17:31:37l조회수 : 7324

햇살의 따뜻한 말을 생각하면 신부님 생각이 난다고 써준 여학생의 편지를 받고 혹 연애편지를 받은 것같은 설레임이 들었답니다..^^ 남을 위해서 일하고 싶고, 재밌는 댄스도 배우고 싶고, 자연을 위해서 일해보고 싶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효도도 하고싶고... 이 모든 것을 하기 위해 대학에 가야만 하는데 모르는 사이 공부와는 먼 일들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해서 속상해하는 여학생 친구의 모습이 어슴프레 신부님 머릿 속에 떠오릅니다. 여학생 친구!!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늦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매우 희망적이라고 신부님은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보고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가 자신을 판단하고, 자신의 행동에서 어느 부분을 수정해 가야 하는 것인지 신부님이 도와주지 않아도 너무나 잘알고 있는 여학생 친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한참 하고싶은 일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때를 걷고 있는 고2 여학생이기에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을 바로 보고 있는 친구이기에 신부님은 걱정보다는 격려를 하고 싶네요. 신부님이 여학생 친구를 위해 기도할께요. 자신이 갈 길을 잃지 않고 올곧게 나갈 수 있기를 청하며 매일 기도 중에 기억하겠습니다. 고2여학생과 친구된 고길동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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