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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4학년 세실리아 친구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07-06-26 17:16:51l조회수 : 8000

신부님의 답장이 많이 늦었네요. 어느새 봄꽃들이 하나씩 꽃망울을 틔우고 있습니다. 세실리아도 봄꽃들 속에 새 희망을 하나씩 틔우고 있기를 기도합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네요. 발레리나가 되고 싶지만 잘 안되어서 헐리우드 영화배우가 되고싶은 꿈을 갖게는 되었지만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혀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신부님이 보았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자신이 좀 이르다고도 생각하고 있네요.. 먼 미래를 생각하며 자신의 꿈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좀 이르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더 먼저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습이 참 용기있고 대견하게도 보인답니다. 신부님에게 해결책을 펴달라고 했죠? 그런데 이런 '꿈'에 대해 부모님과 상의해본 적은 있나요? 세실리아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아마도 자신 다음으로 가장 가까이에 계신 부모님일 것입니다. 자신이 이렇게 고민하는 미래에 대해 부모님께 대화 청한다면 아마도 흔쾌히 선택에의 도움을 주시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신부님 생각이 어떤가요? 그렇게 하는 가운데 자신 안에 있는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지금 딱 이것이다,라고 생각하기 전에 여러가지 가능성에 마음을 열어놓을 수 있기를 청합니다. 신부님이 세실리아를 위해 기도하며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세실리아의 마음을 위해 기도하는 고길동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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