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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친해지지 않는 것으로 고민하는 율리아친구에게

작성자 : 고길동신부l작성일 : 2012-04-13 16:23:29l조회수 : 9417

율리아 친구, 반갑습니다. 친구와 친해지지 않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군요. 엄마께 고민을 털어놨더니 엄마는 율리아 친구에게 먼저 마음을 열라고 하시는데 마음을 연다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왔네요. 율리아 친구!! 신부님이 몇가지 질문을 하고 싶군요. 지금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는데 특정한 어느 한 친구와 친해지지 않는 것인가요? 아니면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지만 주변에 친한 친구들이 없는 것인가요? 앞의 경우라면 엄마의 말씀대로 마음열기가 필요할텐데요, 친해지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내가 가진 관심을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한 이론에 의하면 어느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인사를 하는 정도의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주는 에너지와 내가 받는 에너지의 비율이 5:2 는 되어야 한답니다. 내가 그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공을 5만큼 들이면 겨우 2 정도 돌아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친밀감을 갖게 되려면 그 비율이 20:1은 되어야 한다고 하지요. 그 학자는 '친구는 관리대상'이며 '투자'라고 까지 설명을 합니다. 한 두번의 시도로 친해질 수 없음에 속상해하기 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형성되기까지는 그렇게 많은 힘이 들어가야 함을 생각하고 자신이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편지나 쪽지, 혹은 문자 메세지를 통해서 전해본다면 율리아친구에게 답이 전해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율리아 친구!! 요즘 학교생활은 어떤가요? 중간고사 준비로 조금씩 분주한 날이 되어가겠네요. 봄날 건강 조심하고 또 소식 전해주길 기다릴께요. 율리아의 친구 고길동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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